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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햇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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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이라 원래 사는 곳이 아닌 기숙사로 옮겼는데
옮기면서 나의 성격상 짐을 너무 싸기가 귀찮아서
타월 5개, 속옷 5개, 티셔츠 5개, 청바지 2개라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그야말로 야인의 삶을 살고있는 나이다.
하지만 살다보니 속옷이 이상하게 새 것이 아니라 이미 쓴 것을 가져왔더라?
뭐임? 사실 저번에 빨래를 하고 난 후에 빨래를 개기가 귀찮아서
빨래 통에 넣어놓은 옷들을 하나하나 꺼내입다보니 쓴 것과 안쓴 것을 구분을 못한 모양이다.
여하간 그래서 속옷을 사러 Target이라는 중부에 도처에 널려있는 월마트 비스무리에 갔는데
이상하게 여자 매장만 보이고 남자 매장은 안보이길래
처음에는 랑제리 섹션에 쪽팔림을 무릎쓰고 들어갔다.
미국 여자애들이 사는 속옷들의 그 향연들...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속담을 마음에 되새기며
남자속옷을 쪽팔림 속에 찾는데 도저히 없더라.
그래서 Boys 섹션이 보이길래 쪼르르 달려가서
박서 5개 묶음을 발견하고는 기분이 몹시 좋아져서 유레카를 외치고 난 후에
계산대에 가니 젊은, 고등학교나 간신히 졸업한 듯한 여자애가 속옷을 보고 빙글빙글 웃으며

혹시 애 있냐 라고 물어봤다
알고보니 10~11세용을 가져왔던 것>_<
아... 그래서 결론은 나 더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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